자외선 차단제 SPF와 PA, 숫자와 +는 무엇을 뜻하나요?

자외선 차단제 SPF와 PA는 결국 무엇을 알려 주나요?

SPF는 자외선B를, PA는 자외선A를 얼마나 막는지 나타냅니다. 두 값은 모두 피부 1cm²에 2mg을 바르고 잰 결과라서, 실제로 바르는 양이 적으면 표시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한국화장품연구소는 숫자의 크기보다 그 숫자가 나온 시험 조건과 내 사용 방식이 얼마나 가까운지를 먼저 확인해 보기를 권합니다.

SPF 숫자는 어떤 시험으로 정해지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은 자외선 차단지수를 사람의 피부에서 측정하도록 정합니다. 제품당 10명 이상의 피험자 등에 제품을 바른 부위와 바르지 않은 부위를 만들고 자외선B를 쬔 뒤, 16~24시간 안에 붉은 기(홍반)가 나타나는 최소량을 두 사람 이상의 숙련된 판정자가 확인합니다. 바른 부위의 최소홍반량을 바르지 않은 부위의 값으로 나눈 것이 SPF이며, 소수점 아래는 버려 정수로 적습니다. 식약처 안내에 따르면 SPF는 50까지 숫자로 적고, 그보다 높은 값은 SPF50+로 묶어 표시합니다.

국제표준 ISO 24444도 같은 원리의 인체 시험 방법을 정합니다. 2026년 8월 식약처는 인체 시험에 더해 PMMA 판을 이용한 인체 외 시험도 허용하는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습니다. 시험 방법이 넓어지더라도 결과를 읽을 때 확인할 것은 같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얼마의 양을 발라 쟀는지입니다.

PA의 +는 몇 단계이고 무엇이 다른가요?

PA는 자외선A 차단지수(PFA)를 구해 네 단계로 나눈 등급입니다. PFA는 자외선A를 쬔 피부가 희미하게 어두워지는 최소량(최소지속형즉시흑화량)을 제품을 바른 부위와 바르지 않은 부위에서 비교해 구합니다. 이 시험도 제품당 10명 이상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같은 규정은 PFA가 2 이상일 때부터 등급을 표시하게 하고, SPF와 나란히 적을 수 있게 합니다.

자외선A 차단지수(PFA)와 PA 등급

PFAPA 등급자외선A 차단 효과
2 이상 4 미만PA+낮음
4 이상 8 미만PA++보통
8 이상 16 미만PA+++높음
16 이상PA++++매우 높음

+의 개수는 등급이므로 PA++++가 PA++의 두 배를 막는다는 뜻으로 읽으면 곤란합니다. 등급 사이의 폭은 PFA 범위로 정해져 있습니다.

'내수성'과 '지속내수성' 표시는 무엇이 다른가요?

물놀이용 제품에서 자주 보는 두 표시는 물에 들어가는 시간으로 갈립니다. 내수성은 물속에 있는 시간이 모두 40분, 지속내수성은 모두 80분입니다. 규정에 따르면 입수 전후의 자외선 차단지수를 비교한 비율의 신뢰구간이 50% 이상일 때 표시할 수 있습니다.

내수성과 지속내수성 시험 비교

표시시험 방법표시 조건
내수성20분 입수, 20분 휴식, 20분 입수입수 전후 차단지수 비율의 신뢰구간 50% 이상
지속내수성20분 입수와 20분 휴식을 반복해 모두 네 번 입수같은 기준

표시가 있어도 물에 들어가기 전의 차단 효과가 그대로 남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땀을 흘리거나 수건으로 닦으면 지워질 수 있으니, 물놀이 뒤에는 다시 발라 주세요.

표시된 만큼 막으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얼마나 발라야 하나요?

시험은 피부 1cm²에 2mg을 바르는 조건입니다. 선행 연구를 정리한 한 리뷰는 실제 생활에서 사람들이 바르는 양이 1cm²당 약 0.39~1.0mg에 그쳐 차단 효과가 크게 줄어든다고 보고했습니다. 같은 리뷰는 햇볕에 나가기 전에 바르고, 한 시간 안에 한 번 더 바르는 방법을 간단한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식약처도 외출 15분 전에 충분한 양을 고르게 바르고, 땀을 많이 흘리거나 오래 햇빛에 있을 때는 수시로 덧바르며, 물놀이 때는 1~2시간마다 다시 바르기를 권합니다. 분사형 제품은 얼굴에 바로 뿌리지 말고 손에 덜어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SPF가 높을수록 언제나 좋은 선택인가요?

숫자가 높을수록,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은 것은 맞습니다. 다만 식약처는 자외선 강도와 야외 활동 시간, 피부 상태를 함께 고려해 제품을 고르도록 당부합니다. 식약처 설명에 따르면 자외선 에너지를 흡수하는 유기 자외선 차단 성분은 백탁 현상이 없는 대신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무기 성분은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산란시켜 차단합니다. 성분 방식에 따라 사용감과 피부 반응이 달라지므로 내 피부에서 먼저 확인해 보세요.

한국화장품연구소는 효능·성능 평가에서 자외선 차단 제품의 시험 결과를, 사용성 연구에서 발림성과 사용 경험을 함께 봅니다. 시험 결과를 읽는 순서는 화장품 효능 시험 결과 읽는 법에서, 광고 문구와 근거의 관계는 화장품 광고 문구 근거 확인에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기능성화장품인 미백·주름 개선 제품의 고시 성분과 함량은 미백·주름 개선 기능성화장품 글에서 확인해 보세요.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무엇부터 확인하면 좋을까요?

포장 앞면의 숫자만 보고 고르기보다 아래 순서로 살펴보면 내 생활에 맞는 제품을 찾기 쉽습니다.

  • 기능성화장품 표시와 함께 SPF와 PA가 적혀 있는지
  • 물놀이나 땀이 많은 활동에 쓸 제품이라면 내수성 또는 지속내수성 표시가 있는지
  • 매일 충분한 양을 바를 수 있을 만큼 발림성과 사용감이 편한지
  • 분사형이라면 손에 덜어 바르기 쉬운 구조인지

바르기 불편한 제품은 양을 줄이게 되고, 줄어든 양은 시험에서 얻은 차단 효과와의 거리를 넓힙니다. 사용감을 효능과 따로 보지 않는 까닭입니다. 시험실 조건과 생활 속 사용 사이의 거리는 보습 시험에서도 같은 문제여서, 보습 효과 시험 글에서 측정 조건을 함께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SPF·PA 자주 묻는 질문

SPF50+와 SPF50은 무엇이 다른가요?

SPF는 50까지 숫자로 적고 그보다 높은 값은 SPF50+로 묶어 표시합니다. 50+ 안에서의 차이는 표시만으로 알 수 없고, 실제 차단 효과는 바르는 양과 덧바르는 습관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집니다.

PA++++ 제품은 자외선A를 모두 막나요?

PA++++는 PFA 16 이상인 가장 높은 등급이지만, 바르는 양이 적거나 지워지면 효과가 줄어듭니다. 충분한 양과 덧바르기가 함께 필요합니다.

기능성화장품 자외선 차단제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포장의 기능성화장품 표시와 SPF·PA 표시를 확인하고, 의약품안전나라의 기능성화장품 제품정보에서 심사·보고 여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PA 표시가 없는 자외선 차단제도 있나요?

PA 등급은 자외선A 차단지수가 2 이상일 때부터 표시합니다. 자외선A 차단 효과를 따로 내세우지 않는 제품에는 PA가 없을 수 있습니다.

출처

  1. 식품의약품안전처,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별표 3] 자외선 차단효과 측정방법 및 기준 (국가법령정보센터). https://www.law.go.kr/행정규칙/기능성화장품심사에관한규정
  2. 식품의약품안전처, 〈자외선차단제, 제대로 발라야 효과↑…올바른 사용법은?〉, 2026-06-05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65990
  3. Petersen B, Wulf HC, 〈Application of sunscreen - theory and reality〉, Photodermatol Photoimmunol Photomed, 2014. https://pubmed.ncbi.nlm.nih.gov/24313722/
  4. 뉴스핌, 〈식약처, 자외선차단제 심사·표시 기준 정비…인체 외 시험 허용〉, 2026-08-19.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0819000815